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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책/책

추천 도서 - [소년이 온다] 그날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을 바친다.

by 에드서 2025. 2. 14.

 

 

 

안녕하세요. 에드서입니다.

 

오늘은 여태까지와 달리 조금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혹시 '1980년 5월 광주'를 알고 계신가요?

요즘은 영화나, 드라마 등 많은 것들을 통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만큼

대부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로 남아있는 그 날.

 

 

 

 

우리는 교과서에서 배웠지만,

그 날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그 날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1980년 5월 광주.

 

 

 

이 책은 소설이지만, 단순한 허구가 아닙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그 날의 한가운데에 있었떤 소년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동호는 15살 소년으로 친구를 찾아 도청으로 가지만

그 곳에서 그는 상사조차 하지 못했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그날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가해자가 되기를 거부했던 사람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삶이 망가진 사람

남겨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닙니다.

한강 작가님의 섬세하고 강렬한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그 날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다시 반복될 것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이 한 문장이

이 소설의 의미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편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전 세대.

즉, 저희 부모님 세대가 겪어야 했던 현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인물은 그 날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고

어떤 인물은 기억을 외면하려고 하며

어떤 인물은 그 기억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결국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이 이야기를 기억해줄 건가요?"

하고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먹먹해지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부당한 것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살아남은 이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을까.

과거를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을까?

 

 

특히 한강 작가님은 글의 서두에 이런 말합니다.

 

 

 

"그날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을 바친다."

 

 

 

 

저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때때로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고는 하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잠시 멈춰 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임을 깨닫게 됩니다.

 

 

 

 

 

 

 

 

 

당신은 이 이야기를 기억해줄 건가요?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기억하는 것.

그날을 살아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그리고. 그 기억을 전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입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숙제를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이 이야기를 기억해 줄 건가요?"

 

 

 

 

 

(사진 출처 - 포스팅의 모든 이미지는 Pixabay의 무료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