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나 저는 원고 따위는 내팽개치고
티스토리에서 여러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매일 유료 연재를 하면서 온갖 악플을 받다보니...
이 곳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건 굉장히 즐겁습니다.
다들 따뜻한 댓글들 달아주시니까요... 후후.

(힐링이 된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저를 치유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도 제가 아는 내용들을 전부 풀어볼 생각입니다!!!
자 그럼 가볼까요!
글 쓰기가 어렵다구요?
당연한 겁니다.
세상에 쉬운게 어디있겠어요?
라는 흔해 빠진 말은 치워두더라도 글이라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사람의 목소리나 톤, 표정 등에 따라 그 말의 분위기가 달라지죠.
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해도 어떤 식으로 쓰느냐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기다려... 내가 꼭 찾아갈테니까..."
"기다려. 내가 꼭 찾아갈테니까!"
같은 단어라도 문장 부호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글이고
읽는 사람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탄탄한 글을 쓰기 위해선 집을 짓듯 써야 한다.
보통 집을 지을 때 먼저 기초 공사를 해서 뼈대를 세운 뒤 그 뒤에 시멘트를 발라 견고하게 만들죠?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순살 x이 처럼 건물이 무너져 버립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진짜 어우...)

아무튼 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뼈대를 세우고 틀을 잡은 뒤 글을 써나가는 게 튼튼하고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글을 쓰는 방법입니다.
뭐 인터넷에 찾아보면 시놉시스, 트리트먼트, 플룻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전부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대략적인 줄거리 > 조금 더 디테일한 에피소드 > 그 에피소드 안의 내용입니다.
이렇게만 짜놓으시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
용사가 마왕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한다.
조금 더 디테일한 에피소드
용사가 마왕을 물리치러 가는 길에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중간중간 넣는겁니다.
용사가 마을에서 용사의 검을 획득 > 용사를 돕기 위해 동료들이 모여듬 > 많은 동료들과 함께 마왕군의 기지에 도착해서 마왕군과 싸움
> 마지막으로 마왕과 싸우고 힘겹게 이김 > 공주를 구하고 왕국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삼.
이렇게 조금 더 짜임새 있게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을 추가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용사가 마을에서 용사의 검을 획득
1~10회 분량
1화 아무것도 아니던 남자가 우연히 용사의 검을 발견
2화 그 검을 뽑아들자 사람들이 그를 용사로 추대함
3화 남자가 검을 뽑아듬으로 인해 마왕이 강림했고 공주를 납치해감
4화 공주를 구해달라고 왕이 찾아옴.
5화 왕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출발
6화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
7화, 8화 ...
대략적으로 에피소드를 나눈다음 마지막으로 그 회차에 간략하게 들어갈 내용들을 적는겁니다.
이런 식으로 틀을 마련해 놓으면 글이 산으로 갈 일이 적어지고
내가 생각했던 내용대로 착실하게 써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겁니다.
혹시나 글이 막혔거나 어떻게 쓸 지 고민이시라면
한 번쯤 이런 식으로 세분화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승전결을 한 회차에 넣어라!
자 다들 초등학교, 중학교 쯤 나왔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글에는 기,승,전,결이 있다는 걸 말이죠.
(모, 모르셔도 괜찮아요. 절대로 창피한 게 아닙니다. 지금부터 알면 되니까요.)
일어날 기, 이을 승, 구를 전, 맺을 결
'일어난 일을 이은 다음 고조 시킨 후 맺는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이런 뜻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진행이 되다가 클라이막스에 가서 해결이 되는 단순한 구조죠.
또는 5가지(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나누기도 합니다만
어쨋거나 기본적인 전개의 방법은 비슷하다는 것이죠.
보통 한 권의 책은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웹소설은 회차마다 기승전결이 갖추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짜놓은 스토리 중 1화를 보시면
1화 아무것도 아니던 남자가 우연히 용사의 검을 발견
이렇게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구상을 해놓았죠?
그럼 이걸 4등분으로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 마을의 한 나무꾼이 있었다.
승. 나무를 하러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검을 발견한다.
전. 가난했던 그는 돈이 될까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을 뽑아 마을로 들고왔다.
결. 알고 보니 그 검은 용사만 뽑을 수 있는 검이었다.
두둥탁!
이런식으로 한 회차씩 완성해 나간다면 글을 쓰시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신경써야 할 것이 많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는 이런 식입니다.
글을 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쓰시는 분들도 계시고
갑자기 떠오르는 것들을 쓰시는 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디까지나 가장 기초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처음 써보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글을 쓰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싶네요.
감사합니다 :)
(*포스팅의 모든 이미지는 Pixabay의 무료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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