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드서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요즘 너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연재일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해도해도 일이 줄어들지를 않네요.(도망가고 싶습... 웁웁)

글을 쓰다가 여러분과 너무 소통하고 싶어서
내팽개치고 빠르게 포스팅을 휘갈기고 있습니다. ㅎㅎㅎ
제 글을 쓰다보니 문장의 가독성이 좀 딸리는 것 같아서
제 글을 고치는 김에 여러분께도 가독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거두절미 하고 바로 가시죠!
고고!
문장의 가독성이란.
가독성은 쉽게 말해서 문장이 얼마나 쉽게 읽히는가. 입니다.
이건 비단 소설뿐만 아니라 포스팅이나 일기처럼
모든 글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니
한 번쯤은 봐두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웹소설은 한 회에 5천자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양입니다.
어떤 소설은 5천자인줄도 모르게 술술 읽히지만
어떤건 읽어도 읽어도 끝나지 않는 것만 같은 것들도 있죠.
웹소설은 보통 읽기 좋게 엔터로 문장을 나누어서
작가들이 호흡을 나누고는 합니다.
철수가 검을 휘두른 순간 영희가 뒤로 물러나 검을 피했다.
찰나의 순간이었다.
같은 식으로요.
자 여기서 간단하게 예시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다. 그리고 물도 마셨다. 먹고 나니까 졸려서 낮잠을 좀 잤다.
아침에 김치찌개를 먹고 물을 마신 뒤 졸려서 낮잠을 잤다.
위의 예시와 아래의 예시.
한 눈에 알아보시겠나요?
한 마디로 문장을 쓸때 필요없고 반복되는 것들을 빼서
한 템포에 읽기 좋게 정리한 게 가독성이 좋은겁니다.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나요?
당연히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지만
문장에 필요없는 부분들을 최대한 배재시키는 겁니다.
뭐가 필요하고 필요없는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런 경우에는
문장을 쓰고 난 뒤 자신이 쓴 문장을 한 번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위에 들었던 예시를 다시 봐봅시다.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먹었다. 그리고 물도 마셨다. 먹고 나니까 졸려서 낮잠을 좀 잤다.
아침에 김치찌개를 먹고 물을 마신 뒤 졸려서 낮잠을 잤다.
예시를 읽어보니 한 템포에 술술 읽히는 것과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게 느껴지시죠?
위의 문장은 약간 초등학생 일기 같은 느낌이고
밑의 문장은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좀 더 자연스럽죠?
글을 한 호흡에 읽을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
이게 가독성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독성이란 건 음악의 템포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일정한 박자와 리듬을 갖고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처럼
간결한 호흡과 끊어주기가 필요합니다.
아니 알겠으니까 가독성 높이는 방법이 뭐냐고!
위, 위의 방법도 있지만 저 방법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시를 써보는 겁니다.
네? 무슨 이단옆차기 하는 소리냐구요?
글 쓰기도 바쁜데 무슨 시냐구요?
그것도 맞죠. 저도 원고 써야되는데... 하하.
하지만 시를 쓰는 건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제가 포스팅을 쓰는게 글쓰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말이죠.
아래 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입니다.
소리내어 읽어보시니 감이 오시나요?
줄 나누기를 이용한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어보시면 더 쉽게 감이 잡히실 겁니다.
웹소설은 한번씩 줄을 갈아 호흡을 정리해주는 식으로 많이 씁니다.
그 줄을 갈아주는 법과 문장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은
시를 씀으로써 확실히 배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자신의 글의 가독성이 너무 떨어진다 싶으신 분들에겐
한번 쯤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사실 구구절절 이야기 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글을 많이 쓰고, 읽는 것이 베이스입니다.
노래를 할 때 많은 분들이 말을 하는 것처럼 불러야 잘 부른다고들 하죠.
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말을 하듯 자연스럽게 쓰고 읽히는 게 가장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포스팅이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한 번쯤은 그냥
재미로 쑤욱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글은 뭐든 많이 읽으면 좋거든요.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 출처 - 포스팅의 모든 이미지는 Pixabay의 무료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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